이런 대참사가 일어나게 된다......실제로 당시 F1에 화재사고는 굉장히 큰 위협이였고 이 때문에 당시 F1드라이버들은 6점식 벨트같은 물건의 도입을 반대했다. 사고로 타에서 튕겨져 날아가는게 차에 갇혀서 불타 죽는 것 보단 나았으니깐.

당시의 조종석이다. 기어봉과 핸들, 속도계, rpm, 간단하게 이루어져있거 제대로 된 안전벨트는 볼 수가 없다. 이유는 위에서 설명했듯이 불타죽는게 싫었기 때문이다.

이렇게 사고나는게 불타는 것보단 나았다는 것이다.

관중에 대한 안전의식도 희박했다. 위 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관중을 사고로부터 지켜줄 수 있는 장치가 아예 없다.

그래서 이렇게 차가 관중을 덮치는 일이 심심치 않게 일어났다. 차에 깔린 사람은 드라이버가 경기를 촬영하던 사진작자였다. 정말 운이 좋게도 저 사진작가는 다치지 않았다. 하지만 이건 운이 좋았던 경우고 사고가 관중을 덮쳐 사망하는 일 역시 흔치 않게 일어났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의 심각성을 느끼고 F1의 안전을 위해 노력한 사람이 있었으니 바로 F1 3회 월드 챔피언 재키 스튜어트이다.

자신의 제자이자 친구였던 F1의 유망주 프랑수아 세베르가 경기 중 사망하자 그는 레이싱 안전의 발전을 위한 캠페인을 벌이기 시작했다.

차량이 트랙을 이탈해도 안전하게 돌아올 수 있는 런오프, 더 안전한 충돌 배리어의 도입을 주장했으며 트랙에 구급차와 트랙마셜을 배치할 것을 요구했다.

앰뷸런스나 마셜이 없는 그랑프리에서는 자신의 사비를 털어 앰뷸런스를 부르고 마셜을 고용했다고 한다.

그의 노력에 F1은 조금씩 더 안전해졌고, 시대가 변하면서 안전을 요구하는 목소리 역시 더욱 커져갔다. 위 사진을 자세히 보면 강철로 된 가드레일은 없어지고 충격을 흡수할 수 있는 배리어를 찾을 수 있다. 또한 연료통이 어깨 옆에 배치되는 설계는 사라졌다.

하지만 아무리 주의하더라도 사고와 비극은 언제든지 찾아올 수 있기에

우리는 스튜어트가 그랬던 것처럼 안전을 위해 더 많은 노력을 해야할 것이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