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데이 월드-케빈 팔머] 클롭의 천재성 덕분에 1월 이적시장에서 돈을 아꼈다고 생각하는 FS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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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0zXd764 작성일21-02-17 11:56 조회269회 댓글0건본문
![B94415D3-9253-4460-9A58-CCE96420056E.jpeg [선데이 월드-케빈 팔머] 클롭의 천재성 덕분에 1월 이적시장에서 돈을 아꼈다고 생각하는 FSG](http://image.fmkorea.com/files/attach/new/20210216/340354/1464962524/3395871405/9dcc3800e6e1936b485eb4e2e0cd1055.jpeg)
리버풀 팬들은 지금 꿈 속에서나 봤을 몽상이 현실이 되가는 과정을 목격하는 기로에 서 있다.
2달 전만 해도 1군 센터백 없이 프리미어리그 1위 자리에 오른 클롭은 무수한 박수 갈채를 받았지만 종말의 서곡은 이미 그 때부터 시작되었던 듯 하다.
서쪽 건너편 대서양 보스턴에 자리잡은 리버풀의 구단주인 FSG는 클롭의 천재성 덕분에 리버풀이 1월 이적시장에서 돈을 아낄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심지어 센터백인 반다이크, 조 고메즈, 조엘 마팁이 부상으로 누웠는데도 말이다.
여기에 지난 12월 중순 토트넘 전에서 승리를 거뒀을 당시 클롭이 보여준 변칙 수비 전술, 그리고 선두에 다시 올랐던 게 부채질을 하고야 말았다. 그리고 지금 리버풀은 맨시티에게 4:1로 패하며 최근 리그 10경기 4패, 이번 11번째 경기인 레스터 전까지 패배했다.
대체 어디서부터 잘못된 걸까?
한 쪽에선 선수들이 지쳐서 그렇다고도 하고, 또 다른 한 쪽에선 티아고가 리버풀에 맞지 않는 아픈 손가락이라고도 하고, 또 또 다른 한 쪽에선 바이날둠과 살라의 거취가 불확실한 상황이 클롭이 지휘하는 선수단 내부 결속을 뒤흔들고 있다고들 한다.
하지만 리버풀을 정상 궤도로 올릴려고 지난 달 수비수 영입을 요청하는 등 클롭이 그렇게까지 구슬땀을 흘렸다는 점을 생각하면, 이번 파국을 기초부터 설계하고 개척한 진짜 원인 제공자는 보스턴에 있다.
FSG가 한 거라곤 이적시장 마감일에 오잔 카박이나 프리미어리그에서 대박나길 기원하며 프레스턴에서 벤 데이비스를 임대 뽑기나 했던 거 밖에 없다. 맨시티나 맨유가 수비수가 전원 전멸한 상황에 처했다면 과연 그렇게 했겠는가? 전례 상 그렇게 하진 않았을 것이다.
클롭이 부임한 뒤 리버풀의 넷스펜딩 순위는 프리미어리그 한정 14위, 풀럼, 셰필드, 브라이튼, 아스톤 빌라보다도 낮은 순위지만, 클롭은 그런 넷스펜딩에도 챔피언스리그, UEFA 슈퍼컵, FIFA 클럽 월드컵, 종국엔 프리미어리그 우승이란 퀘스트를 모두 깨는데 성공했다.
클롭에게 수혜를 받았던 FSG는 이적 시장에서 격을 갖춘 영입으로 클롭에게 보답을 했어야 했지만, 그들은 그러지 않았다. 올해 여름 FSG가 클롭에게 돈이 없으니 대충 이 정도만 보강하고 다음 시즌에 돌입하자고 퀘스트를 던지는 장면이 비현실적인 일이 아니라는 의미다.
FSG는 도르트문트에서 비슷한 전철을 겪은 과거가 있는 어느 감독에게 격에 맞는 야망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
지금 리버풀에 경고등이 반짝인 건 틀림없는 사실이고, 더불어 구단을 지금 여기까지 끌고 온 장본인은 다름 아닌 클롭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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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sundayworld.com/sport/soccer/spotlight-now-falls-on-liverpools-owners-as-they-need-to-keep-their-prized-assetguardiola-title-40088873.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