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 다 골고루 좋아하란 말이야(feat. 세종대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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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6uhcB493 작성일20-08-15 16:18 조회173회 댓글0건본문
이번 글은 조선시대에 있었던 한 임금님과 신하들의 역사관련 논쟁을 소개해보고자 해
세종대왕은 신하들에게 삼국(고구려, 백제, 신라)의 수도에서 그 나라의 시조들에게 제사를 지낼 것을 명하였는데,
신하들: 우씨 굳이 제사를 세 군데 다 해야함...ㅠㅠ
신상(예조판서): 전하, 신라는 수도가 경주구요, 백제는 수도가 전주구요!!!! 그런데 고구려는 수도가 어딘지 모르겠음요!!!
세종: 영국이 섬 아니라고 할 새끼네 이거... 공부하세요
* 세종은 백제의 수도를 전주(후백제로 보면 맞기는 한데...)라고 하고 고구려의 수도를 모르겠다고 하는 신하에게 '상고하여 보면 알기가 어렵지 않을 것이다' 즉 공부하세요라고 답하심...
허조(이조판서) : 전하, 제사 지내는 것은 공을 보답하는 것이고, 솔까 신라가 우리 왕조의 근본인데, 그냥 신라의 시조한테만 제사 지내는 것은 어떰?
세종: 아오 새끼들아 편식은 나쁘다고!!!
* 세종은 신라의 시조에게만 제사 지내자는 허조의 이야기를 삼국의 정립하여 팽팽하였는데, 그중에 하나만 취하는 것이 어찌 옳겠냐며, 즉 역사관에 있어 편식은 나쁘다는 이야기로 거부하고 결국 조선은 삼국의 시조 모두를 제사 지냈어
* 이때 신라만 꼭 집어 제사했다면 중국의 동복공정에 근거로 아주 잘 써먹었을 것을 생각하면...
* 세종은 삼국에 관한 일 뿐만 아니라 직접적으로 조선의 정통성과 관련있는 <고려사> 등의 편찬에 있어서도 균형잡힌 시각을 강조하였으며, 또한 그 편찬과정에서 폐하, 태자, 태후 등의 호칭을 제후국의 예에 맞게 고친다면서 편집한 것을 그딴 짓 하지 말고 그 시대에 호칭 그대로 편찬할 것을 명하기도 하였지
물론 이런 세종대왕님도 고기만은 편애하여 사랑하셨다고 하니...
고기는 도데체 얼마나 위대한 것이냐....
* 읽어주신 분들 감사합니다!!!